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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스페이스 탐방기] 서울 마포 릴리쿰스테이지 드로잉 자수 워크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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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스페이스 탐방기] 서울 마포 릴리쿰스테이지 드로잉 자수 워크숍

이지안 2019. 3. 25. 20:5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 지안입니다 :)

제가 올 3~4월에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시민창작단에 선정이 되어서

서울의 여러 메이커 스페이스를 이용해보고 이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리뷰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릴리쿰스테이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릴리쿰스테이지에서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드,드,드 드로잉 자수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참여 날짜는 3월 10일 일요일입니다 :)


아래 사진은 릴리쿰 스테이지의 공식 홍보 자료입니다.


-릴리쿰 스테이지 운영시간-

 

, , : 오후 2~ 오후 10

, : 휴무

, : 오전11~ 오후 9

 



릴리쿰스테이지의 정기 뉴스레터를 메일 구독하면

위 사진과 같이 월 단위 프로그램 일정을 메일로 전송해줍니다.

 

↓뉴스레터 구독은 여기서 가능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_tFoYljYx9I8hz9LWyjOb9QmAzEDBsYxkwMk_Ar0WsAVBGw/viewform


 


 

-릴리쿰 스테이지 찾아가는 길-

주소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45-49 (성미산로 29 29-9)

주택가에 있어서 주차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릴리쿰 스테이지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홍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연트럴파크 숲길을 따라 쭉 걷다가

왼쪽에 연남파출소가 보이는 큰 대로에서 오른편 대각선 대로쪽으로 쭉 올라갔습니다.

연남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어요.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릴리쿰 스테이지 건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2층과 3층이 릴리쿰 스테이지입니다.

 외부 층계를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

 

 


 

릴리쿰 스테이지 2

 

릴리쿰 2층은 카페테리아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3,000원에 음료도 사 마실수 있습니다 :)

메이킹에 관련된 서적들이 비치되어있고, 릴리쿰 스테이지에서 제작된 완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부러더사의 자수기계가 있어요.

USB연결로 파일을 옮길 수 있고 블루투스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릴리쿰 스테이지 3

 

3층은 메이킹을 위한 전용공간이에요

개관을 작년 11월에 하셔서 현재 3층은 아직 정리중이시라고 해요.

3층에는 레이져커터, cricut 커팅기 등의 장비가 있어요.

왼편의 방에선 리소그라피와 실크스크린등의 작업도 할 수 있게 준비중이라고 호랑 크루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공간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고,

아래는 본격적으로 드로잉 자수 워크숍에 대한 설명입니다 :)


드로잉 자수 워크숍은 자신이 그린 디지털 그림을 자수기를 이용해 실물 출력해보는 워크숍이에요.

워크숍 참가비는 재료비+음료값을 포함하여 4만원입니다.

예약부도를 막기 위해 예약시 오천원을 선입금받고, 워크숍 당일에 릴리쿰에서 현금으로 오천원을 되돌려주신답니다.



자수기에서 디지털 그림의 자수를 놓기 위해서는 벡터 파일이 필요해요.

사진 포멧으로 흔히 쓰는 psd, jpg, png등의 파일은 사용이 어렵습니다.

보통 벡터 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도비사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는 한 달 라이센스비가 3만원대에 이르는 프로그램이고 사용 방법 또한 처음 쓰시는 분들은 어려울 수 있어서

릴리쿰 드로잉 자수 워크숍에서는 자수 파일을 만들 수 있는 http://www.stitchcode.com/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http://www.stitchcode.com/




스티치코드 사이트 메인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 아래로 내리면

우측 첫번째의 Zeichnen & Sticken이라는 항목이 보여요.

여길 눌러서 들어가시면

사이트 내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이것을 자수기에 넣을 수 있는 파일 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스티치코드는 별도의 학습이 없이 익힐 수 있을 만큼 쉬워요 :)

자세한 이용법과 자수기로 완성된 그림을 옮기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릴리쿰 드로잉 워크숍에 가면 까나리 크루님께서 친절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신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벡터파일로는 자수기가 어디서부터 바느질을 해 나갈지를 조절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수기가 무작위로 바느질 순서를 정해 수를 놓아요.

스티치코드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부라더에서 발매한 전용 자수 프로그램(유료)을 사용하시면

자수기가 바느질하는 순서도 직접 정해주실 수 있답니다.


바느질 순서가 이상해지면 그림이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전용 프로그램 사용을 추천드려요.




저는 타블렛과 노트북을 들고 가서 그렸습니다 :)

스티치코드 사이트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에서도 접속 가능해요.

다만 완성된 파일을 내려받을땐 PC버전이 모바일 환경보다 편하므로

개인적으로는 노트북을 들고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밀한 선이 그려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저처럼 밑그림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그린 후에

스티치코드 사이트에서 밑그림을 불러와 선만 따시면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자수기에 넣을 파일 제작을 완료하면 실 색을 골라줍니다.

자수기에는 총 열가지 색상의 실을 꽂을 수 있어요.

릴리쿰 스테이지에는 예쁜 색상 실이 많았어요!

단색 실 말고도 여러 색이 섞인 실들도 준비해놓으셨어요.

실은 자수 전용 실을 사용해야 자수기의 높은 장력에도 끊어지지 않고

자수가 예쁘게 잘 놓아진다고 합니다 :)




아까 제가 스티치코드로 그렸던 고양이 파일을 자수기로 옮긴 상태입니다.

오른편 터치스크린에 어렴풋이 고양이가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자수기 아래에는 자수를 놓을 천이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게

고정틀에 천을 넣은 후

고정틀을 자수기에 잘 끼워놓았습니다.

실 교체 작업 및 틀 끼우기 작업은 크루님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시니 걱정하실것 없습니다!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간단한 조작을 하여 작동시키면 자수기가 수를 놓습니다.

자수 놓는 속도를 임의로 조절 할 수 있어요.

다만 속도를 올릴수록 소음이 커집니다.


제가 뽑은 고양이 자수는 중간보다 살짝 높은 속도로 총 13분정도 걸렸던것같아요.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수기가 자동으로 자수를 놓아줍니다.



자수기의 자수 작업이 끝났습니다!

자수기 바늘이 이동하면서 생긴 실 라인을 다듬어줍니다.



짠~~!! 고양이 자수가 완성되었습니다 :)

펠트지 말고도 후드티나 손수건에도 자수기로 자수놓기가 가능해요.

너무 얇은 천은 찢어질 수 있으니 아래 자수용 천을 덧대고 진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릴리쿰 드로잉 자수 워크숍은 이렇게 2시간 30여분정도 진행되었어요.

저는 한 마리의 고양이만 뽑았지만

워크숍 같이 참여하신 다른분들께서는 2~3장씩 자수 예쁘게 출력해가셨어요.


원형으로 커팅된 펠트지도 따로 준비되어있어서

정말 파는것같은 패치를 출력할 수도 있답니다.


요즘 인스타 마켓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인스타 마켓 작가님들께서도 릴리쿰 스테이지에 방문하셔서 여러가지 작업을 하신다고 해요.

릴리쿰 스테이지는 타 메이커스페이스들과는 달리 무려 연남동!!에 위치해있어서

지리적 입지가 엄청나답니다...

(제가 기존에 가보았던 메이커스페이스들은...어딘가 구석진 곳에 있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 많았어요...)

호미화방과도 꽤 멀지 않아서 재료를 바로 수급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기본 재료는 릴리쿰 스테이지에 대체로 구비되어있습니다.


릴리쿰 스테이지가 개관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현재는 월, 년단위 회원권 이용이 불가능해요.

장비 사용은 저처럼 릴리쿰에서 진행되는 자체 크숍이나 ②메이크올에서 신청할 수 있는 장비 교육을 진행 한 후

홈페이지나 메일 문의를 통해 일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장비 예약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해요. 그 전까지는 위에 언급한 방법대로 장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관련 정보에 대해 편하고!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요.


저는 이번 드,드,드로잉 자수 워크숍을 ①번 경로를 통해 신청했어요.

얼마 전인 3월 18일에 ②번 방법을 통해 릴리쿰 스테이지에서 페이퍼 컷팅기인 cricut 교육을 받고 왔어요.

따라서 조만간 페이퍼 컷팅기 장비사용교육 리뷰로 릴리쿰 스테이지의 두번째 후기를 발행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후기에는 릴리쿰 스테이지 대표 크루 호랑님의 짤막한 인터뷰도 들어갈 예정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리뷰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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